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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현재 연간 영업이익률 10%로 설정한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수익성이 주요 공정을 지나는 단계에서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양은 외형과 수익성을 넓혀줄 수 있는 삼성중공업만의 절대적인 강점이라고 짚었다. 내년 해양 매출액은 1조 7504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 야드에서 FLNG 2기를 동시에 건조하는 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착공한 말레이시아 Z-FLNG는 블록 작업을 마치고 도크 기간을 거칠 것이며 내년 상반기 말 캐나다 시더(Cedar) FLNG를 착공하면서 동시 생산 체재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2% 증가한 832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0% 증가한 11조 68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양 매출은 오는 2027년까지 3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일감보다 앞으로 수주할 FLNG 프로젝트가 더 많기 때문이다. 초기 설계를 진행 중인 모잠비크 코랄 술 2호기는 올해 말 수주할 예정이며, 기본설계(FEED) 수행 후 최종투자결정(FID)을 앞둔 FLNG 프로젝트 2개는 내년에 수주할 예정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신규 수출 승인 중단 이후 FID를 연기한 델핀의 경우, 공급 계약을 맺은 오프테이커(수요처)들이 다수 확보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에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