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맥스 여객기 생산 재개 … 보잉 반등

권오균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4.12.11 17:36:49 I 수정 : 2024.12.11 17:47:10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주가가 주력 모델 737 맥스 여객기 생산 재개 소식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일 대비 4.50% 상승한 164.10달러에 마감했다. 보잉은 이틀째 주가가 오르면서 약 석 달 만에 160달러대를 회복했다. 보잉은 두 달 넘는 파업을 끝내고 다시 주력 항공기 생산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보잉이 737 맥스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다"며 "전 세계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보잉이 약 4200대의 737 맥스 기종 주문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 맥스의 생산 재개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보잉이 경영난을 타개하는 데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생산 재개는 보잉 노동자 3만3000명이 참여한 7주간의 파업이 종료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회사 주가 반등의 계기로 꼽힌다. 보잉은 올 9월 들어 파업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보잉 주가는 올해 들어 고전 중이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이 회사 주가가 260.67달러에서 마감했으니, 현재 약 100달러나 떨어진 수치다. 파업을 진행 중이던 지난달 14일엔 137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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