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개발에 14조원 투입 부산항, 글로벌 톱3로 키운다
내년 착공, 경제효과 41조원
컨테이너 처리능력 87% 증가
3만 TEU급 배까지 접안가능
세계 4위이자 국내 최대 규모 항만인 부산항에 진해신항이 추가로 들어선다. 2045년까지 조성될 진해신항은 부산항 처리능력을 87% 늘리며 경제 파급효과만 41조원에 달한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경남 창원시에 조성되는 진해신항이 첫 삽을 뜬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수준인 884만㎡로 조성되는 '부산항 진해신항'은 '부산항 신항'에 이어 개발되는 항만이다.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최대 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배가 접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최대 2.4만TEU급 컨테이너선까지 접안이 가능하다. 총 14조원을 투입해 2045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전체 처리능력은 3966만TEU로, 올해 2120만TEU 대비 총 처리능력이 87% 증가한다. 세계 최대 수준의 컨테이너 항만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2045년까지 총 21선석으로 개발될 예정인 진해신항 건설에 따라 41조5879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이 현재 창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15조원)의 2.7배 수준이다.
진해신항을 조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류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해운분석업체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 정시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78%에서 지난 10월 51.5%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을 대형화하고 선대 규모를 키우면서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진해신항은 2032년까지 9개 선석이 조성될 예정인데 이를 전부 단일 운영사로 선정하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항이지만 운영사가 다르면 화물을 옮겨 실을 때 비용이 발생하는데 선주들이 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타 부두 환적' 비용은 연간 551억원에 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을 글로벌 톱3 항만으로 키워 대한민국 역동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컨테이너 처리능력 87% 증가
3만 TEU급 배까지 접안가능
세계 4위이자 국내 최대 규모 항만인 부산항에 진해신항이 추가로 들어선다. 2045년까지 조성될 진해신항은 부산항 처리능력을 87% 늘리며 경제 파급효과만 41조원에 달한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경남 창원시에 조성되는 진해신항이 첫 삽을 뜬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수준인 884만㎡로 조성되는 '부산항 진해신항'은 '부산항 신항'에 이어 개발되는 항만이다.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최대 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배가 접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최대 2.4만TEU급 컨테이너선까지 접안이 가능하다. 총 14조원을 투입해 2045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전체 처리능력은 3966만TEU로, 올해 2120만TEU 대비 총 처리능력이 87% 증가한다. 세계 최대 수준의 컨테이너 항만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2045년까지 총 21선석으로 개발될 예정인 진해신항 건설에 따라 41조5879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이 현재 창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15조원)의 2.7배 수준이다.
진해신항을 조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류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해운분석업체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 정시성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78%에서 지난 10월 51.5%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을 대형화하고 선대 규모를 키우면서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진해신항은 2032년까지 9개 선석이 조성될 예정인데 이를 전부 단일 운영사로 선정하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항이지만 운영사가 다르면 화물을 옮겨 실을 때 비용이 발생하는데 선주들이 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타 부두 환적' 비용은 연간 551억원에 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을 글로벌 톱3 항만으로 키워 대한민국 역동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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