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T 급등…52주 신고가
SKT·LG유플러스도 동반 강세
12월 밸류업 지수 조정 앞두고
SKT 편입 기대에 매수세 집중
T모바일 등 美이통사도 강세
넷플릭스 효과 등 호실적 더해
트럼프2기 관세 리스크 적은 편
SKT·LG유플러스도 동반 강세
12월 밸류업 지수 조정 앞두고
SKT 편입 기대에 매수세 집중
T모바일 등 美이통사도 강세
넷플릭스 효과 등 호실적 더해
트럼프2기 관세 리스크 적은 편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에서 이동통신사 주가가 매수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넷플릭스 효과’ 등에 힘입어 T모바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는 한편 한국 증시에서는 통신 3대장 기업들이 호실적과 더불어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매수세를 끌어모으는 분위기다.
27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통신 업종 간판 기업인 KT 주가가 전날보다 4.62% 뛴 결과 주당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뛴 상태다.
같은 날 SK텔레콤도 하루 새 주가가 4.63% 뛰면서 주당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연중 상승률은 22%다.
이밖에 LG유플러스도 2.85% 오르면서 연일 연중 최고가 기록을 냈다. 두 종목 역시 이날 장 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통신 3사 강세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0.69% 하락하는 등 매도 우위 속에 마감한 것과 대비된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주 강세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배경을 꼽는다.
첫째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수출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우량 배당주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다. 통신주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다른 하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따른 주주 환원책이 꼽힌다.
일례로 SK텔레콤은 오는 12월 20일 예정된 밸류업 지수 재조정 때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말 회사의 밸류업 공시를 감안할 때 차기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의 배당 성향은 2022년 79%, 2023년에는 97%로 늘어나는 등 통신업계를 넘어 코스피200 지수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시대 기대감도 통신주 강세 배경이다. KT 는 인력 감축과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AI 사업 전환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와 제반 경비 부담 경감이 (내년 KT 실적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KT 는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높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SK텔레콤은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AI 매출 비중을 35%까지 늘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대 사업(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 AI B2C(개인서비스))에 집중하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다음 달 열 예정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3대 통신사로 꼽히는 T모바일과 버라이존, AT&T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T모바일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넘게 뛰면서 26일 기준 244.92 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신주 들은 공통적으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 수요가 늘고 특히 후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낸 결과 매수세를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업 특성상 중국 시장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는 경우 미·중 관세 갈등 리스크 역시 비교적 적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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