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피크아웃 우려 시기상조…실적 성장 지속”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4.12.03 08:34:49
‘펍지: 배틀그라운드’ [사진 = 크래프톤]


한국투자증권은 3일 크래프톤에 대해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세) 우려는 시기상조로,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하게 전망치 상향과 주가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주가가 상당한 수준의 조정을 받은 건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0% 늘었다. 이는 온전히 ‘배틀그라운드’(펍지)의 매출 성장 덕분인데, 이같은 성장이 향후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피크아웃 우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PC와 모바일 모두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PC의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대부분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에 기반하고 있으며 ARPU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모바일의 경우 ARPU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높아졌지만, 페이투윈(P2W․Pay to win) 장르인 펍지의 특성상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은 1500~2000원 사이로 추정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 중 화평정영의 로열티를 제외하면 실제 ARPU는 더 낮을 것이란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 가능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ARPU가 PC와 모바일 모두 부담스럽지 않다”며 “트래픽 트렌드도 안정적임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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