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 “사기나 위법 발견 못해”
상장 폐지 위험 해소하며 주가 상승
상장 폐지 위험 해소하며 주가 상승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전문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가 회계 부정은 없었다고 공식 발표하자 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28.68% 폭등했다. 이번 발표로 상장 폐지 위험을 해소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회계 문제와 관련해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사기나 위법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말 슈퍼마이크로 회계를 담당하던 언스트앤영이 이 기업의 재무제표, 지배구조 등에 대한 우려로 사임한 데 따라 이뤄진 조치다. 조사를 담당한 특별 위원회는 슈퍼마이크로의 이사회와 로펌 쿨리 LLP, 시크릿테리엇 어드바이저스의 한 팀으로 구성됐다.
다만 특별 위원회는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와이건드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슈퍼마이크로는 CFO 교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조사 결과로 지난 6월 마무리된 2024년 회계연도 보고서(10-K 보고서)를 다시 작성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는 2024년 회계연도 보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않은 데 따라 지난달 18일 규정 준수를 위한 계획서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가 내부 조사를 완료하면서 감사를 거친 재무제표 제출을 위한 주요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AI 장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액체 냉각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다. 지난 3월 S&P 500에 편입되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8월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회계 부정 의혹이 있다며 공매도를 걸자 이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전일보다 28.68% 오른 4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폭등으로 슈퍼마이크로는 한 달간 61% 급등했다. 그러나 기간을 지난 6개월간으로 늘리면 46% 급락했다. 올 들어서는 47%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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