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최대 전력수요 대비 '역대 최대' 110GW 공급 확보

1월 셋째주 전력수요 최고 97.8GW 전망…"안정적 수급 관리 가능"
차대운

입력 : 2024.12.05 06:00:12


한전 경기본부 계통운영센터 모니터
[촬영 홍기원]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력 당국이 올해 겨울철을 앞두고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능력을 확보해 안정적 전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월 셋째 주 평일 오전 최대 전력수요가 92.8∼97.8GW(기가와트)에 달해 이번 겨울 중 가장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뜻한다.

산업부는 올해 겨울은 평년 수준의 기존이 유지되고 강수량은 적겠지만 일시적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력 수요가 급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국적으로 한파가 닥친 가운데 태양광 발전 시설이 많은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극한 상황의 경우 태양광 발전량은 줄고, 난방 수요가 늘어 전력수요는 최고 97.8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전력 당국은 작년 겨울철보다 5GW 늘려 역대 최대 수준인 110.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

예비력과 예비율은 각각 12.4GW, 12.7%로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때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겨울에는 정기 정비에 들어가는 새울 1호기를 제외한 전국 23기의 원전이 모두 가동된다.

또 지난 5월 북당진-고덕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전선, 12월 신설 예정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 추가 등 신규 계통 설비가 보강됨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많은 서해안 일대 발전 제약이 줄어든 점도 공급 능력 확대에 기여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전력 당국은 연쇄적인 발전기 불시 고장이나 기습 한파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수요자원(DR) 관리, 석탄 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전압 하향 조정 등 최대 6.8GW의 추가 예비 자원도 가동할 준비를 해 놓았다.

산업부는 "12월 9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해 실시간 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위기 시 예비 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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