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탈출 촉발시킨다”…메리츠증권 내놓은 파격 ‘이벤트’ 뭐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1 09:47:54
대신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전액 무료’ 메리츠發 경쟁 심화”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해외주식 경쟁심화의 한 요인으로 메리츠증권의 ‘수수료 전액 무료 이벤트’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유례없는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수수료가 무료인 증권사는 있으나 환전 수수료까지 증권사가 부담하는 것은 메리츠증권이 처음”이라며 “관련 이벤트 시행 후 25일 만에 해외주식 예탁금 1조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이번 이벤트로 연간 부담하는 비용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해졌으나 경쟁에 따라올 수 있는 증권사는 한정적”이라며 “최근 직관적인 앱으로 해외주식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의 부담이 특히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토스증권에게 점유율을 역전당한 키움증권도 고민이 깊은데 현지 증권사 인수도 염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P 연합뉴스]


박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258조원으로 34.9% 증가해 매 분기 마다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당 분기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국내주식을 앞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들의 평균 거래 수수료율은 10bp 수준이었는데, 4분기까지는 수수료율 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거래대금이 증가할수록 수수료율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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