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모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9861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사후서비스(AS) 부문의 고성장과 고수익성, 핵심부품 부문의 믹스 개선, 그리고 판가 인상 및 비용회수·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모듈조립은 물량 정체에도 믹스 개선으로 4% 증가했고, 부품제조는 고부가 전장제품 확대가 이어지면서 3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AS 매출액은 12% 증가한 3조1300억원으로, 유럽(11%), 미주(11%) 등 선진국에서 호조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2024년 수주금액은 25억7000만달러(약 3조7162억원)로 연간 목표치 93억3500만달러(약 13조4984억원) 대비 27%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으로 고객사들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수주금액 목표는 74억4000만달러(약 10조7582억원)다. 이 중 전동화 부품의 목표액은 24억1000만달러(약 3조4848억원)다. 목표 수주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31억8000만달러(약 4조5982억원), 일본·한국 6억2000만달러(약 8965억2000만원), 유럽·인도 34억7000만달러(약 5조176억원)다.
현대모비스는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올해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물량·환율·연구개발 증가 등이 목표 도달에 있어 일부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믹스개선·원가절감 등이 이어지면서 연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AS 부문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핵심부품 부문에서 고부가 전장부품의 증가와 원가구조가 개선된 품목들의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총주주수익률(TSR) 30%에 포함된 배당증가와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의 제고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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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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