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동신건설(29.90%),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수산아이앤티(29.99%), 토탈소프트(29.86%), 오리엔트정공(29.97%) 등 이재명 테마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성남창조경영자 포럼에서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의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됐다.
같은 시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대상홀딩스(17.48%)와 대상홀딩스우(15.5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화천기계(14.23%)도 급등세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대표의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이라는 이유로 때문에 관련주로 분류됐다. 화천기계는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치인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진해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3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