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에 ‘인뱅 앱’ 한밤 중 혼비백산…‘환전·코인’ 거래 급증 영향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4.12.04 11:05:49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금융 거래 수요가 폭증하며 일부 온라인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4일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토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이용객들은 일시적인 접속 지연 및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현재 3사 모두 전체 서비스 이용이 정상화됐다.

이날 토스뱅크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외화 거래 급증으로 인한 서비스 일시 중지로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공지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이 발생하는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외화 사기, 팔기 및 원화는 환율에 환전하기 등)는 이날 오전 9시 10분 이후 정상화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앞서 이날 새벽 토스뱅크는 “단기간 외화 거래의 폭증으로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이 어렵다”며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이 발생하는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를 중지시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에서도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외화 거래를 비롯한 케이뱅크 전반 서비스 이용엔 문제가 없었지만, 업비트에 관련한 서비스에 한해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하려면 업비트 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케이뱅크 계좌를 연결한 후 입출금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계엄 선포 후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업비트 접속자가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엄 선포 직후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한때 88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카카오뱅크에선 접속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트래픽 급증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이날 오전 12시 20분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 기간 달러박스 등 카카오뱅크 전용 환전 서비스를 비롯한 앱 내 전체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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