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코스피가 4일 오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설열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의 윤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15% 상승한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17.29% 상승한 3만1550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46%, 2.35% 상승중이다.
카카오는 이번 정부들어서 여러 어려움에 처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기도 했다. 이는 윤 정부 이래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였다. 지난해 11월엔 윤 대통령이 직접 카카오택시에 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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