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27% 증가

김대은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09 15:52:09
204개 기업, 지난해 대비 27% 늘어
대기업·제조업·금융업 중심으로 공시 증가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열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 공시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총 204개 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다. 전체 204개 기업 중 136개 사(67%)가 6월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 작성 시 대부분의 기업(203개 사)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을 따랐으며, 이와 함께 SASB, TCFD 기준 등을 병행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6개 사는 올해 새로 시행된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기준(IFRS S1·S2)도 반영했다.

자산총액 기준으로는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63%가,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88%가 보고서를 공시했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도 143개 사(70%)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개 사)과 금융·보험업(44개 사)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환경 분야 정보 공개와 관련해서는 79%의 기업이 기후변화 위험과 기회요인을 식별·공시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기업은 18%에 그쳤고,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한 기업도 33%에 불과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측면에서는 99%의 기업이 Scope1·2 배출량을, 66%의 기업이 Scope3 배출량을 공시했다.

다만 연결기 줌으로 Scope1·2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고, Scope3의 경우에도 15개 카테고리 중 평균 7.2개만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 Scope2는 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하여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Scope3는 가치사슬 밖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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