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진격의 K증시’...상승률 주요국 1위 일등공신은?

정상봉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09 16:17:08 I 수정 : 2025.01.09 20:24:38
외국인매수 몰린 반도체 덕
연초 상승률 주요국 중 1위


<이미지=챗GPT 생성>
2025년 첫 일주일 동안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 종목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과 지수 회복을 이끌며 지난해 연간 흐름과 대비되는 초반 랠리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주요국 증시의 연초 누계 대비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코스닥과 코스피가 각각 6.68%, 5.1%로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날도 코스피가 전일 대비 0.03% 오른 2521.90, 코스닥이 0.54% 오른 723.52로 장을 마무리하며 코스피는 5거래일,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주요국 지수 연간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연초 흐름이다.

연초 주요국 지수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1%, S&P500이 0.62%, 나스닥종합이 0.87%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은 -4.19%, 홍콩 항셍은 -4.08%, 일본 닛케이225는 -0.73%로 하락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과 계엄·탄핵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지수가 바닥권을 찍은 가운데 연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와 저평가 매력 등이 겹치면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종목에 외국인의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올라 초반 지수 상승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KRX 주가지수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가 14.72%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상위 종목 1위와 2위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8463억원, 삼성전자를 3485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삼성전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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