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번째 테마는 에너지株

정재원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1 17:56:58
취임날 에너지 비상사태 선언
LNG·원전관련 종목 주목해야






취임 첫날부터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공표하면서 에너지 테마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트럼2프 대통령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필수 자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취임 첫날 밝혔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폐기, 파리협약 탈퇴, 석유·천연가스 시추 확대, 풍력발전 지원 중단 등 계획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해방'을 이룩하겠다고 이날 전했다.

석유·천연가스 증산 계획이 발표되자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도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0.15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8% 떨어졌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1.4% 하락했다.

국내에서도 '트럼프 2.0 시대' 첫 번째 테마로 에너지 테마를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프로젝트 증가로 신규 수주가 확대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이외에 원전 사업에 대한 주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iM증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 조정 과정에서 원전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며 "빅테크들이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원전을 선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전의 지속적인 호황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실제로 빅테크의 AI 연구 경쟁과 가상자산 채굴 경쟁 등이 치열해지며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iM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에너지, GE 버노바, 뉴스케일파워, 플로서브 등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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