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논란' 차바이오텍 정정신고서 새로 제출

우수민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1 17:58:01
이수페타시스 증자는 '안갯속'





바이오 기업 차바이오텍이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응답해 새로 신고서를 냈다.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이유를 대거 보강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차바이오텍은 전날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 금감원에서 정정신고서 제출을 공식 요구받은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정정신고서를 통해 최근 3개년 자회사 실적을 상세히 기재했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차백신연구소, 마티카바이오랩스 등 자회사가 적자가 발생한 이유와 개선 방안을 써냈다. 차헬스케어와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에 출자가 필요한 이유도 보완했다. 이들 자회사가 자체 영업활동을 영위하지 않거나 사업 초기 충분한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이 기존에 전환사채, 교환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집행했는지도 소개했다. 차헬스케어의 경우 호주 시티퍼틸리티센터 인수,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인수 등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정신고서 제출로 오는 3월 초 유상증자 구주주청약을 마치고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려던 차바이오텍의 계획은 4월로 한 달가량 밀릴 전망이다.

금감원에서 두 번이나 유상증자 신고서를 퇴짜 맞은 이수페타시스는 증자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5일 유상증자 결정 보고서를 정정하며 신주 발행가액 확정예정일, 신주 배정 기준일, 청약 예정일, 납입일, 신주 상장 예정일 등을 모두 비운 채 냈다. 애초 이수페타시스는 오는 2월에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모두 불확실해졌다.

[우수민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21 22:2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