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쟁력을 잃고 추락하던 인텔이 시장 예상보다 나은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서 주가가 7%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인텔은 주당순이익 17센트, 매출 1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주당순손실 2센트, 매출 130억2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었다. 인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이다.
인텔의 수익은 1회성 비용으로 인해 줄들었다.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분기 중 28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을 처리했거 인텔 7 프로세스 노드 제조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과 모빌아이 사업부 영업권 손상으로 159억 달러의 손상비용을 처리했다.
인텔은 10월 28일 이사회 감사 및 재무 위원회가 1만6500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부동산 공간을 줄이는 등 비용 및 자본 감축 활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은 2025년 4분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분기 중에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 자회사로 전환하여 외부 자금 조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과 달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씩 뛰기도 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동부시간 오후6시12분 기준 7.62%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사업별로는 PC용 반도체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7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브 진스너 인텔 CFO는 어닝콜에서 “재고 정상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 및 AI 부문의 매출은 약 9% 증가한 33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31억7000만달러보다 높았다.
인텔은 회계연도 이번 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은 12센트, 매출은 133억~143억 달러로 예상했다.이번 분기에 인텔은 제온 6 서버 프로세서와 가우디 AI가속기(반도체)등을 출시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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