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과 합병 후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주요국의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예정대로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2년 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향후 원거리 노선의 경쟁강도가 완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유가·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대한항공은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대한항공이 이번 합병에 따른 기대수혜를 실현하기 위해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실적과 합병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61억원이고, 영업이익률도 4.1%로 이자비용을 제하면 적자이기 때문이다.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화물사업부가 매각되며(흑자 추정) 매각대금 4700억원을 수령하겠으나 여객사업부의 톱라인 성장 없이는 2026년 영업이익은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아시아나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순탄대로 진행될 시 관련 리스크는 상쇄될 것으로 봤다.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금리가 높은 단기차입금과 전환사채를 우선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이자비용이 30% 이상(1400억원 절감 효과 추산) 절감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산했다.
하나증권은 2025년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반영된 대한항공 매출액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향후 2년은 과도기적 구간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제거된 시점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 대형항공사(FSC), 글로벌 메가캐리어로서의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다”며 “근원적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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