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의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에 "경제적 강압·단호히 반대"
권수현
입력 : 2024.12.03 00:00:26 I 수정 : 2024.12.03 00:09:17
입력 : 2024.12.03 00:00:26 I 수정 : 2024.12.03 00:09:17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경제적 강압 행위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즉시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일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반도체 제조장비, 메모리 반도체 및 기타 품목의 대중 수출통제를 더 강화하고 136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기업 목록에 추가하며 중국과 제3국 간 무역에 간섭하는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 행위이자 비시장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이어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통제 조치 남용은 여러 국가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시장규칙과 국제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파괴하며,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관보를 통해 AI 가속기 가동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인 HBM의 특정 제품을 수출 통제 대상 품목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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