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는 이례적 상승랠리

김대은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08 17:27:57 I 수정 : 2025.01.08 17:30:33
바닥론 퍼지며 외국인 매수세



◆ 삼성전자 실적 부진 ◆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덕에 주가가 올랐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혹평하면서도 주가가 바닥을 찍고 향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대비 3.43%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외국인투자자가 27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상승세로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5거래일 만에 주가가 7.71% 상승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새해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6.22%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데다 이날 발표된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여서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과 메모리 경쟁력 상실 우려 때문에 극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반등세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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