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BTS 멤버 정국 6월 제대로 완전체 기대감
‘완전체 BTS’ 내년 하이브 매출 1조 기여
“동방신기나 빅뱅 사례보면 주가 급등할것”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군 제대를 5개월 앞두고 하이브 주가가 급등했다. 오는 6월은 정국을 포함한 모든 멤버가 돌아오는 ‘완전체 BTS’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벌써부터 완전체 BTS가 연간 매출로 1조원 넘게 기여할 것이라며 팬들과 함께 흥분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 주가는 6.95% 급등했다. 2025년 들어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는데 주된 이유는 정국의 컴백이다. 이에 따라 2026년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BTS의 매출 기여도가 40~50%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 실적 중 BTS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 2022년 49%, 2023년 31%, 2024년 16%로 급감했다. BTS의 멤버가 순차적으로 입대했다가 돌아오면서 완전체가 지연돼 왔다. 올해 하반기 부터는 완전체로 인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

일각에선 BTS 의존도가 과거대비 줄어들면서 오히려 실적 건전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BTS의 솔로 활동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들의 매출 기여도는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BTS 멤버 제이홉의 새로운 솔로 앨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제이홉이 지난 2018년 발표한 ‘호프 월드(Hope World)’의 수록곡 ‘블루 사이드(Blue Side)’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 BTS 멤버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 곡 ‘후(Who)’는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24위로 재진입했다. 2024년에는 세븐틴, 아일릿, BTS 진, TXT, 엔하이픈, TWS 등 하이브내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2조원대 매출에 기여했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BTS가 거둬들일 매출을 올해 8200억원, 내년 1조500억원로 각각 추정했다.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수급도 원활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의 완전체 컴백 사례를 보면 제대 전후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40%, 80% 가량 상승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