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경제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업들이 체감하는 고충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적”이라며 “곧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연말 대목도 있는데 기업도 기업이지만 골목 상권도 매우 어려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환율이나 주식시장, 자본시장 문제는 저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매우 불안정한 게 사실”이라며 “현장의 말씀을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우리 사회에 불안감이 더 확산하지 않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과 같은 사안들은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를 비롯해 소득공제율 확대, 한시적 세제 완화 등 특단의 대책과 함께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 기반이 무너진 점을 감안해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 고용안정 방안 또한 강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비상 경제점검회의에 경제계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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