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새마을금고가 투자한 서울 강남 삼성동 빌딩…22일 입찰 진행

홍순빈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1 14:23:37
삼성동 빌딩 전경[사진 출처=교보자산신탁 홈페이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서울 강남 삼성동 빌딩이 입찰을 개시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생보제12호 리츠’를 통해 보유한 삼성동 빌딩 입찰을 오는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알스퀘어가 맡는다.

삼성동 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512에 소재한다.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3만647㎡ 규모로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강남권역(GBD) 중대형 오피스 자산으로 꼽힌다.

교보자산신탁이 2019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이 오피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인수가액은 2332억원이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했다.

지분율은 사학연금(51.89%), 새마을금고중앙회(18.87%), KDB생명보험(14.15%), 교보자산신탁(6.6%) 순으로 높다.

삼성동 빌딩의 임차사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있다.

같은 GBD에 위치한 엔씨타워1 오피스가 최근 입찰에서 흥행 성적을 거뒀기에 삼성동 빌딩의 입찰 흥행 여부에도 IB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엔씨타워 입찰엔 8곳의 원매자가 몰렸고 그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숏리스트(잠재 인수 후보군)로 선정됐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대는 3.3㎡당 4000만원 중반대로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숏리스트 후보군에 2차 입찰 가격을 제시받은 상태로 이르면 이번주 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삼성동 빌딩은 엔씨타워1보다 연식이 오래됐고 대로변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강남 인근의 오피스를 원하는 기업들이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동 빌딩 외 다른 GBD 오피스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현재 시장엔 강남N타워, SI타워, BNK디지털타워, 삼성동 위워크빌딩 등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그중 SI타워는 KB자산운용이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보유한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만 6만6085㎡에 달하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GBD 오피스 평균 매매가와 입지, 연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총 8000억~9000억원의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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