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주목해 볼 만한 시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2 08:10:47
하나금융지주. [사진 출처 = 하나금융지주]


하나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4분기 순익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추정 순익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760억원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세전 약 1400억원,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도 약 1500~2000억원 정도 발생이 예상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익이 상당폭 발생해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업종 내 대표적인 환율 민감주로 꼽힌다. 이에 따라 4분기 중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주주환원 추가 확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여 온 바 있다.

다만 실적이 양호한 데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고공행진을 보여 왔던 원/달러 환율도 트럼프 취임 이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시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결산 실적에서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전년 동기 3000억원보다 더 늘어난 약 3500~40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43.3%, 내년은 47.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빠르게 재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관련 종목

01.22 13:45
하나금융지주 58,900 900 +1.55%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1.22 14:0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