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벡트가 공모가를 39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기업 벡트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체 공모물량 475만주의 75%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물량 356만20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외 기관 2065곳이 참여해 총 34억3342만6000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963.77대1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건수 가운데 99.08%(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공모가 범위(3500~39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비율도 23.78%였다.

확정 공모가 3900원 기준 벡트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35억원이다.

벡트는 이달 4~5일 양일간 전체 공모물량의 25%인 118만7500주에 대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프로젝트 기획과 하드웨어 구축, 콘텐츠 제작을 비롯한 사이니지 프로젝트 역량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비주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유통하고 있다.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외관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도 다룬다.

벡트는 이번 상장으로 기존 고객사 디지털 사이니지 추가·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대형공간 설계 장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