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이 연말로 접어든 가운데 KB증권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IPO 주자의 상장 주관을 이끌며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올해 IPO 왕좌 탈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현재 공모총액 기준 IPO 실적 1위는 한국투자증권(9501억원)이다.
2위는 KB증권으로, 현재까지 IPO 공모총액은 92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약 250억원 수준에 불과해 KB증권이 선두 지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방위산업 기업 MNC솔루션이 오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IPO 주자인 MNC솔루션은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인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8만~9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다만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데다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변수로 꼽힌다.
KB증권은 지난 5월 코스피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10월 몸값 5조원에 달하는 케이뱅크가 수요예측 흥행 부진으로 IPO를 철회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시프트업과 더본코리아 등 굵직한 IPO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왕좌에 올랐다.
상장 주선 기업 수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6개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13개사), 미래에셋증권(10개사), KB증권․대신증권(8개사), 삼성증권․하나증권(7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상장 기업 수가 역대 동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면서도 같은 기간 공모금액과 상장시 시가총액은 평균 수준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도 IPO 시장의 옥석가리기와 기관의 수요 변동폭 확대로 공모를 철회할 가능성이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다”면서도 “승인 후 6개월 내 재도전이 가능하므로 연초에 재도전하는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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