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사러가자" 스테이블코인 거래 폭등

최근도 기자([email protected]), 권오균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22 17:42:38 I 수정 : 2025.01.22 17:45:21
국내 하루거래 10억弗 재돌파
오피셜트럼프·도지 수요 폭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로 급증하며 약 50일 만에 다시 하루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가 공식 밈코인을 출시해 인기를 끌면서 해외 가상자산(코인)거래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일주일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59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은 개당 1달러로 가격이 고정된 가상자산이다. 이는 직전 주인 지난 8~14일 거래대금인 37억2393만달러 대비 59.69% 증가한 수치다. 하루 단위로 보면 지난 20일 거래대금이 11억4236만달러(약 1조645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지난달 3일 11억7413만달러를 기록한 뒤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이달 12일 2억4187만달러로 저점을 찍고 급격히 증가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17일 트럼프가 발행한 공식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가 지목된다. 이 코인은 출시 이틀 만에 175배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크게 몰렸다. 당시 오피셜 트럼프를 사기 위해선 솔라나 또는 USDC를 구매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매매하거나 오피셜 트럼프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를 활용해야 했다. 한국엔 지난 20일에 상장됐다.

미국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가상자산시장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오스프레이펀드와 렉스셰어스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도지코인, 오피셜 트럼프 등을 포함한 밈코인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도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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