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30분의 1’ 가격으로 구현해낸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 모델이 글로벌 AI 판을 흔들고 있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뉴욕 총영사관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 주식 시장을 전망하는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와 공공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HSBC의 알라스테어 핀더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연구원은 AI 기술의 기업 생산성 및 실적 개선 영향에 힘입어 올해도 미국 주식시장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알라스테어 수석 연구원은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이외에도 금융·보험, 헬스케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고, 금리가 주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865년 설립된 HSBC은행은 현재 3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기반으로 세계 62개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 금융회사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