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서 韓기업 SMR 수출 기회 늘것"

권오균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31 17:56:41
예룬 판후프·닐루파 몰라비 PwC글로벌 리더
美 친원자력 정책 수혜 전망
신재생에너지 비관론엔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재생에너지 분야는 지역별로 단기적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경쟁력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기업에는 사업을 확장할 기회다."

예룬 판후프 PwC글로벌 에너지 유틸리티 앤드 리소스(EU&R) 리더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삼일PwC 회의실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신재생에너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무엇보다 이 분야에 투자한 규모가 이미 천문학적"이라고 강조했다.

판후프 리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으로 재생에너지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그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성이 입증된 태양광발전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판후프 리더와 함께 방한한 닐루파 몰라비 PwC글로벌 오일 앤드 가스 리더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끼치는 영향도 장·단기 효과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몰라비 리더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된 환경 규제가 철폐되면 석유와 가스 생산은 증가할 것이지만, 가격 영향은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원자력 업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호재라고 봤다. 몰라비 리더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원자력 정책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소형모듈원전(SMR)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SMR 사업에서 실적을 쌓아 가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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