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고, 고양이 키웠더니 1년에 99만원 벌었네”…쏠쏠한 ‘앱테크’

한상헌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2.01 17:30:24
퀴즈 풀거나 광고 보면 혜택
토스, 35가지 앱테크 제공


일러스트 =- 미드저니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게임하듯 소소하게 미션을 수행하면 소액의 현금성 보상을 받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인기다. 큰 금액을 모으기는 어렵지만,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커피 한잔값 정도는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아껴보려는 ‘짠물테크족’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앱과 은행앱에선 다양한 앱테크를 제공하고 있다. 앱테크 유형은 크게 ‘만보기형’, ‘출석체크형’, ‘퀴즈형’, ‘게임형’, ‘설문조사형’, ‘광고 참여형’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 은행별로 다양한 앱테크를 제공하는데 토스의 경우 35가지 앱테크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의 경우 지난해 앱테크 혜택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적립한 사용자는 한 해 동안 약 99만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약 2700원을 꾸준히 적립한 셈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만보기’가 있다. 토스 만보기 서비스는 가입자의 40%가 넘는 약 115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1만보 이내에서 정해진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와 복권을 제공한다. 토스 이용자들은 1년 동안 평균 약 2900원을 적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은 통합플랫폼인 ‘신한 슈퍼 SOL’ 앱 내 ‘만보걷기’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은행앱 내에 ‘KB매일걷기’를 통해 일정 걸음 이상 걸으면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의 통합 모바일 앱인 모니모도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도 ‘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를 통해 걸음수와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 정보를 제공하며, 보상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 방문하거나 퀴즈를 맞힐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스타퀴즈’와 ‘출석체크’를 통해 매일 보상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은행앱에서 ‘퀴즈HANA’를 통해 축구 관련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보상으로 받는 ‘원큐볼’은 현금과 교환할 수 있는 ‘하나머니’로 바꿀 수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 여러 카드사도 앱에서 출석 보상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적립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에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한 ‘시즌2’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페이>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게임을 통해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토스의 ‘고양이 키우고 간식 받기’는 토스페이 결제 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아이템을 받고 이를 모바일 쿠폰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토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이용자 1인당 평균 2700원어치의 쿠폰을 얻을 수 있었으며, 가장 많이 받은 이용자의 경우 120장을 받을 수 있었다. 네이버페이는 ‘페이펫 키우기’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페이 적립에 따라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데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물과 영양제를 주며 나무를 키우고, 현금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설문조사형과 광고참여형의 경우 이용자가 앱을 통해 직접 참여하면 실시간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돈 버는 서베이’는 이용자 특성에 따른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계좌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도 ‘용돈받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SNS 구독, 페이지 방문 등 미션을 통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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