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현대차그룹이 그룹 내 금융 계열사로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한다. 그룹사 내 자산운용사를 두면서 금융자산 투자와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법인 설립을 위해 ‘현대얼터너티브’ 지분 30만6000주를 15억30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커머셜도 29만4000주를 14억7000만원에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현대얼터너티브 지분을 각각 51.0%, 49.0% 소유한 걸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도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현대얼터너티브 주식 취득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얼터니티브를 통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 등 금융 계열사 네 곳을 두고 있지만, 자산운용사가 없어 잉여자금을 외부에 맡겨야 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설립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