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하루만에 20% 넘게 뛰어
국내 1위 선박블록 업체 꼽혀
제이앤PE 1년 락업 해제 임박
제이앤PE 1년 락업 해제 임박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현대힘스 주가가 하루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PE 보호예수가 이달 말 해제를 앞두고 있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힘스는 전거래일 대비 22.59%(3280원) 급등한 1만7800원에 마감했다. 최대주주인 제이앤PE의 경영권 매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국내 1위 선박 블록업체로서 사외 제작사 가운데 최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를 비롯한 국내 대형 조선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대힘스는 지난해 1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제이앤PE는 의무보유 기간을 자발적으로 6개월이 아닌 1년으로 늘렸다. 상장 후 블록딜을 통한 분리 매각도 진행하지 않고 전략적투자자(SI)에 지분을 팔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주매출에 따른 주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앞서 제이앤PE는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힘스 지분 75%를 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보유 주식 2220만주 가운데 348만3000주를 구주매출해 현재 지분율은 53.06% 수준이다.
주가 급등으로 현대힘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300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공모가(7300원) 대비 주가 상승폭은 약 144%에 달한다. 조선업 호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를 입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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