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꽂힌 이것 ··· 야외광고비 3년새 45% 늘려

권오균 기자([email protected])

입력 : 2025.01.06 10:47:20
뉴욕·샌프란시스코·런던 등지서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광고 급증
인지도 상승 통한 고객 확보 기대


<챗지피티>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플랫폼, 디지털 은행업 등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년 사이 핀테크 기업들의 광고 지출은 연평균 45% 이상 증가했다. 특히 뉴욕, 샌프란시스코, 런던 등 대도시에서의 야외 광고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광고 회사 아웃프런트 미디어의 조사를 인용해 머큐리, 브렉스, 인터앤코, 클라나, 캐시앱, 페이팔, 벤모 등 핀테크 기업들이 지난 3년간 핀테크 광고 지출은 전년 대비 평균 45% 이상 늘려왔다고 보도했다.

핀테크 기업들의 옥외광고 지출을 늘리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주요 고객을 기업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 회사 스트라이프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프 티터튼은 “핀테크 기업들은 디지털 중심 기업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만 지금 우리는 더 넓은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우리의 대상 고객층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기존에 등장하지 않던 장소에서도 광고를 시작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에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브렉스는 기업용 신용카드와 지출 관리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초창기부터 옥외 광고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브렉스는 매년 광고비를 30%씩 늘려왔다.

브렉스의 마케팅 부분 대표인 스콧 홀든은 “최근 들어 브렉스가 통합 지출 플랫폼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광고 전략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도를 높여 고객 확보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면 기업은 적극적인 대중 광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뱅킹 플랫폼 머큐리 역시 단순한 스타트업 뱅킹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다.

머큐리 브랜드 책임자 헤더 맥키넌은 “초기 몇 년 동안 우리는 머큐리가 스타트업을 위한 뱅킹 플랫폼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며 “2024년에는 ‘뱅킹 그 이상’이라는 목표 아래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이미지 전환을 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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